“온 몸이 아파도” 한국 다이빙 새역사 도전 김수지 … “결승진출 반드시 해낼 것”

전상일 2024. 8. 8.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붕대로 온 몸을 칭칭 감아도, 허리가 끊어져도 이 무대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는 예선 7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한 건, 도쿄 대회 김수지가 처음이었다.

현지시간 8일에 김수지는 여자 다이빙 최초의 결승 진출,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 참가한 김수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에 출전한 김수지가 2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7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붕대로 온 몸을 칭칭 감아도, 허리가 끊어져도 이 무대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올림픽은 없던 힘도 나게 하는 특별한 무대다. 김수지에게도 그렇다.

김수지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50점을 얻어 28명 중 11위에 올랐다. 상위 18명이 받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김수지는 한국 시간 오후 5시에 결승 진출을 위해 연기한다.

준결승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면 9일 한국시간 오후 10시에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설 수 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는 예선 7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한 건, 도쿄 대회 김수지가 처음이었다. 다만, 준결승에서는 15위를 해 아쉽게 결승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김수지는 예선을 통과하며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사실 김수지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몸이 지쳐서 근육통, 신경통을 앓아 아예 훈련을 못 할 정도로 아프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 참가한 김수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전에 출전한 김수지가 2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7 superdoo82@yna.co.kr (끝)

하지만 현재까지 김수지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다. 김수지는 "경기장에 오니까, 몸이 갑자기 좋아지더라. 내일은 더 좋아질 거고, 결승 때는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수지는 우하람과 함께 오랫동안 한국 다이빙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활약했다. 올림픽 결승 무대는 남자부 우하람이 먼저 밟았지만, 세계선수권 메달은 김수지가 먼저 따냈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1m 스프링보드 3위를 차지해,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지시간 8일에 김수지는 여자 다이빙 최초의 결승 진출,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우하람이 출전하는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한국 다이빙은 또 한 번 김수지와 우하람이 새 이정표를 세우길 기대하고 있다.

김수지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나와 우하람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