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유행…경기도 확진자, 한달 새 2.2배 증가

김기성 기자 2024. 8.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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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호흡기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코로나19 환자는 6월 58명에서 7월 128명으로 2.2배 이상 늘어나 유행세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10월11일 이후 65살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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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은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진열된 자가진단키트를 고르는 시민. 연합뉴스

경기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호흡기 예방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코로나19 환자는 6월 58명에서 7월 128명으로 2.2배 이상 늘어나 유행세가 커지고 있다. 도는 “도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45개 병원)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26주차(6월) 모두 58명에서 27~30주차(7월) 128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19~22주차(5월) 47명보다도 많이 늘어난 수치다. 주차별로도 19주차(5월 첫째주) 6명에서 27주차(7월 첫째주) 17명, 30주차(7월 넷째주) 66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유행했던 제이엔(JN).1이 주춤한 가운데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오미크론 케이피(KP).3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케이피.3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기침, 38℃ 이상 열, 두통, 호흡곤란, 인후통, 설사, 오심․구토 등이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때 조치방법으로 △스스로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항원 검사 실시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및 외출 자제하기 등이다. 코로나 증상 중 호흡곤란,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전에 없던 혼란한 증상,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한 경우, 피부, 입술 또는 손발톱 바닥이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 외에도 심각하거나 우려가 되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연락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 기저질환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48~72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폐렴으로 진행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는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침할 때에는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10월11일 이후 65살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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