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0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

정혜윤 기자 2024. 8.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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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 상승 폭이 휴가철 등의 여파로 2주 연속으로 둔화됐지만 집값이 오르는 기세는 여전하다.

서울(0.28%→0.26%) 상승폭은 전주대비 소폭 축소됐다.

단 휴가철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 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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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8.06.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 상승 폭이 휴가철 등의 여파로 2주 연속으로 둔화됐지만 집값이 오르는 기세는 여전하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8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 폭이 유지됐다.

수도권 상승폭도 0.16%로 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서울(0.28%→0.26%) 상승폭은 전주대비 소폭 축소됐다. 전전주 3.0%를 찍은 후 2주 연속 둔화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 중심의 상승 거래와 매도 희망 가격 오름세로 매수 심리가 조급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휴가철 매수 문의가 감소하고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 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다만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의 상승세는 아직도 가파르다. 성동구(0.58%)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송파구(0.53%)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서초구(0.52%)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는 전주 0.18%에서 0.10%로 다소 주춤한 반면 경기도는 전주 0.08%에서 0.11%로 더 많이 상승했다. 경기 하남시(0.40%), 성남 분당구(0.38%), 과천시(0.3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지방 하락세는 지속 중이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 폭은 -0.02%로 나타났다. 대구는 -0.13%, 대전 -0.06%, 제주 -0.05%, 세종 -0.03%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지난주와 상승 폭은 같다. 수도권(0.13%→0.14%) 상승 폭은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7%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임차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되는데 매물은 줄어든다.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울의 전세가 상승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0.20%), 경기(0.11%) 전세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0.11%), 세종(-0.14%) 등이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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