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 살까말까 고민했는데”…‘동남아 날씨’ 되더니 더 잘 팔리는 가전
서씨는 “동남아를 방불케하는 습한 날씨에 옷이 눅눅하다 못해 곰팡이마저 낀 것을 보니 (제습기를) 안 살 수가 없었다”며 “에어컨 제습 기능이 냉방보다 전기료가 덜 나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어서 차라리 냉방은 냉방대로 하고, 제습기를 따로 켜는 게 효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마는 끝났지만 내달까지 태풍이 집중되고 국지성 호우가 빈번해지자 제습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에 가전업체들은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 측은 “장마가 끝나고 연일 이어지는 습도 높은 폭염으로 제습기를 찾는 수요 역시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대표 상품인 삼성 인버터 제습기는 넓은 토출구(바람이 나오는 부분)로 바람을 골고루 뿜어내 집안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루 최대 18ℓ(500mℓ 생수 36개 분량)까지 주변 습기를 없애준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로 강력한 제습성능은 물론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디자인을 살린 LG휘센 오브제컬렉션 제습기 ‘모하비’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듀얼 인버터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자랑한다. 꿉꿉한 공기를 금세 쾌적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저소음 제습모드를 사용하면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32dB로 소음을 줄이며 쾌속 제습모드 대비 최대 44.4%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제습기들도 눈길을 끈다. 캐리어 제습기는 최근 한국소비자원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제품 9개를 시험 평가한 결과 제습효율, 제습 성능, 가성비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캐리어에어컨은 “제품 내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번식을 막아주는 내부 건조 기능과 살균 기능을 장착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50년 제습 기술을 보유한 위닉스는 올해 21ℓ급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에 나섰다. 최근에는 제습기 AS 무상수리 기간을 연장하는 관리 서비스를 도입, 제습기 구매 한 달 내 유료 서비스 가입시 무상보증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 연장해 5년으로 운영한다.
노블 제습기는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조형적 디자인으로 공간미를 높인 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일일 최대 12ℓ 제습 용량을 갖췄다. 터치 한 번으로 물통 트레이를 여닫을 수 있으며, 물통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트레이가 열려 관리 편의성을 향상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높아지자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9월까지 이어지는 태풍 소식에 꼭 여름 뿐 아니라 가을, 겨울철 결로현상 등을 막기 위해 제습기를 찾기도 해 사계절 가전으로 각광 받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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