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도 모른다→양키스·볼티모어 하루 만에 '공포의 알동' 공동 선두! 지구 우승 싸움 '점입가경'
양키스, 에인절스와 더블헤더 1승 1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후끈 달아오른 지구 우승 싸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공포의 알동'이라고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루 만에 공동 선두가 됐다.
볼티모어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전날 2-5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1회초 2득점을 먼저 올렸으나, 1회말 1실점에 이어 2회말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고, 8회초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7개의 안타로 7점을 얻었다. 10개의 안타로 3득점에 그친 토론토와 대조를 이뤘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앤서니 산탄데르가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트레버 로저스가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2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고, 4명의 구원 투수들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양키스는 8일 LA 에인절스와 홈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1회말 2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2회말 1득점, 4회말 2득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7회초 2실점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선발 등판한 루이스 길이 5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승(5패)째를 마크했다.
2차전에서는 2-8로 졌다. 2회초 대거 6실점하며 어려운 길을 걸었다. 2회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4회초 2점을 더 내주면서 1-8까지 밀렸다. 4회말 1득점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선발로 마운드에 선 윌 워렌이 4.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하면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다.
볼티모어가 이기고, 양키스는 더블헤더 반타작에 그치면서 두 팀은 하루 만에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나란히 68승 47패 승률 0.591을 마크했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61승 52패)와 격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최근 기세는 양키스 쪽이 좋다.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호성적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10경기 6승 4패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9일 홈에서 에인절스와 승부를 벌인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3연전을 소화한다. 볼티모어는 9일 토른토와 원정 경기를 가진 후 10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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