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이후 무더위 계속…태풍 마리아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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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상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처럼 8월 15일 광복절 이후로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일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있어 태풍 마리아는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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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상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처럼 8월 15일 광복절 이후로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일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준으로 뚜렷하게 기온이 떨어졌으나, 올해는 폭염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는 12일은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해 쪽에서 동풍이 분다. 뜨거운 서해를 지나는 남서풍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쪽 지역의 습기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폭염과 열대야, 소나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1일부터 18일까지 기온은 아침 섭씨 23~26도, 낮 30~35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는 동풍이 불면서 최고 기온이 1~3도가량 내려갈 수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해의 해수면 온도가 27~28도 정도로 높아 습한 동풍이 불 것”이라며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면 폭염과 열대야는 유지되고, 동풍 강도에 따라 날씨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폭염 취약 지역에서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했다. 공 예보분석관은 “폭염 취약 지역에서는 관측값보다 체감 기온이 1~2도가량 높다”며 “이 폭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열질환자와 관련 사망자가 급격히 늘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8일 오전 3시 일본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마리아’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있어 태풍 마리아는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그 자리를 주변 공기가 메꾸면서 고기압 배치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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