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스노클링 중 물에 빠진 30대…인근 지나던 시민이 구조
유영규 기자 2024. 8. 8. 13:18
▲ 감사장 전달하는 속초해경 이우수 서장
강원 속초에서 바다에 빠진 사람을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8일)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8분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 중이던 30대 A 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마침 인근을 지나던 주민 김 모(40) 씨는 익수사고를 보자마자 곧장 바다로 뛰어들었고 A 씨를 물 밖으로 끄집어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양 경찰관은 의식이 없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소방 당국에 인계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까지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시민의 일원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해양경찰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익수자 구조에 크게 기여한 김 씨에게 오늘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김 씨 외에도 구조 활동에 동참한 시민 1명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이우수 서장은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특성상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도움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적극적으로 구조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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