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0주년 기념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 개최

안석 2024. 8. 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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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9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서울 지하철의 초기 건설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담은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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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서 11월초까지 전시
지하철 개통부터 현재까지 변화상 담아

1976년 지하철 풍경.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9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서울 지하철의 초기 건설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담은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특히 전시를 통해 서울의 변화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50년간 수송 인원은 800억명에 이르고, 운행 거리는 지구 5만 바퀴를 돈 셈이라고 8일 설명했다.

전시는 모두 3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 ‘땅속을 달리는 열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 탄생부터 지하철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과 구동 원리를, 2부 ‘레일 위의 서울’은 지하철로 인한 서울 교통체계의 변화와 달라진 생활문화를 조명했다. 3부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에서는 지하철을 움직이는 사람들과 일반 시민들의 일상 이야기를 담았다.

주요 전시 자료는 지하철 건설의 시작을 상징하는 ‘보신각 수준점 타정 망치’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 ‘종로선’ 개통 기념 승차권과 우표, 각종 열차 부품과 지하철역 자료 등이다. 지하철 도입 시 철도청과의 전원 공급 방식 논쟁, 문화유산 훼손 위험성에 대응한 공사 관계 자료들, 차관계약 문건 등 초기 난항을 돌파해 가는 과정 등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이라는 큰 분기점을 맞아 지난 여정을 기억하고 나누는 전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시민의 추억과 지하철 현장의 모습을 담아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이번 전시가 축제의 장이자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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