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티켓, 직접 따낸다"…다시 부는 '광동풍'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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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광동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광동 프릭스가 지난 7일 열린 2024 LCK 서머 정규리그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광동은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KT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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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광동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광동 프릭스가 지난 7일 열린 2024 LCK 서머 정규리그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광동은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KT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로 광동은 7승 8패 득실차 +1로 6위로 도약했다. 반면 패배한 KT는 7승 8패 득실차 -3으로 7위로 밀려났다.
광동은 이번 서머 시즌 초반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등 서부권 팀에게 패하며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지난 4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7일 PO 경쟁 상대인 KT를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두면서 PO 진출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KT와의 경기 일등 공신은 미드 라이너 ‘불독’ 이태영이었다. 1세트 신규 챔피언 오로라를 선택한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유리하게 싸움을 시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1경기 7킬 4데스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를 뜻하는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이어진 2세트 요네를 선택한 이태영은 5킬 0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니달리를 택한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 함께 경기를 지배했다. 2세트 POG로는 문우찬이 꼽혔다.
한편 이날 승리로 광동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둘러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남은 대진을 고려할 때 가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광동의 남은 상대는 BNK 피어엑스, T1, DRX다. 이중 피어엑스와 DRX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T1전에서 패할 경우 광동의 최종 성적은 9승 9패가 된다. PO 경쟁 중인 피어엑스에게 패할 경우 8승 10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재 7승 7패로 5위인 BNK 피어엑스는 디플 기아, 광동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 T1을 상대해야 한다. 광동을 제외하면 2, 3, 4위 팀을 연달아 만나야 하는 만큼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남은 경기 중 광동에게만 승리할 경우 8승 10패로 광동과 득실차 경쟁을 벌여야 한다. 피어엑스 입장에선 오늘 디플 기아와의 경기에서 최소 세트 승리라도 거둬야 하는 이유다.
KT 역시 만만치 않은 대진이 남았다. 젠지 e스포츠, DRX, 디플 기아를 상대해야 한다. KT가 DRX에게만 승리할 경우 최종 성적은 8승 10패로 광동, 피어엑스와 득실차 경쟁을 벌여야 한다. 오는 토요일(10일) 광동과 피어엑스 간의 대결에서 피어엑스가 승리할 경우 세 팀 모두 8승 10패로 득실차로 PO 진출이 가려지게 된다. 반면 광동이 승리할 경우 KT 입장에선 1승만 거두면 PO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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