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두자릿수’ 앞으로…수험생 건강관리 ‘우리콩’으로

농진청, 수험생 건강 지키는 간편 콩 요리법 소개
면역력 도움 ‘콩나물밥’, 필수아미노산 ‘두부면 샐러드파스타’
간식은 담백한 ‘두부 칩’과 시원한 ‘두유 라떼’, ‘검정콩 빙수’로

콩나물밥과 검정콩두유라테. 농촌진흥청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14일)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은 수험생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며 막바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국산 콩을 활용한 요리법을 7일 소개했다.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체중조절에 효과가 있는 식재료다.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고, 검정콩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물질은 피부와 눈 건강을 돕기도 한다.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불리는 두부는 열량과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체중조절과 건강에 유익하다.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 비타민B2,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콩나물은 스트레스 해소와 신경안정에 도움 되는 가바(GABA)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두부면 샐러드파스타와 검정콩두유라테. 농진청

‘콩나물밥’과 ‘두부면 샐러드파스타’는 쉽게 만들 수 있고 포만감도 커 든든한 한끼로 손색이 없다. 잘 씻은 쌀 위에 콩나물을 얹어 밥을 짓고, 간장과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마늘, 대파로 만든 양념장을 얹어 비비면 콩나물밥이 완성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두부면을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뒤 각종 샐러드 채소를 넣고 소스를 뿌리면 담백한 두부면 샐러드파스타가 된다. 

두부와 검정콩을 간식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말린 건두부를 에어 프라이어로 구우면 담백하고 영양가 높은 ‘두부 칩’이 된다. 두유에 커피나 녹차 가루를 섞으면 ‘두유 라테’, 검정콩 두유를 연유와 함께 얼린 후 갈아 검정 콩가루를 뿌리면 시원한 ‘검정콩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두유로 만든 음료와 두부칩, 검정콩 빙수. 농진청

농진청은 앞선 연구에서 검정콩 ‘청자5호’의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두부 가공에 적합한 ‘선풍’과 ‘대찬’, 콩나물 가공성과 이소플라본, 가바 등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아람’ 등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정지웅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콩은 수험생활로 지친 학생들의 영양 보충과 체력 회복에 더없이 좋은 작물”이라며 “무더위에 지친 수험생들이 우리 콩 음식을 먹고 남은 수험생활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