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이선균 연기에 관심 가졌으면, 고생 많이 해” [EN:인터뷰②]

장예솔 2024. 8. 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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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재명이 고(故) 이선균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두 작품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선균을 향한 마음을 많이 표현했다. 이젠 '이선균이란 배우가 어떤 배우인가' 그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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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유재명이 고(故) 이선균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8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재명은 극 중 부정 재판을 주도하며 위험한 야욕을 위해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이선균과 유재명을 두고 '삼형제'라고 표현했던 바. 이에 유재명은 "제가 첫째인데 둘째, 셋째가 저를 많이 놀렸다. 제가 활달한 편이 아니다. 두 배우뿐 아니라 변호인을 연기한 배우들도 개구쟁이들이라 동네 장터처럼 현장이 시끌시끌했다"고 털어놨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12월 유명을 달리한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온다. 제작진은 영화의 마지막에 '우리는 故이선균과 함께 했음을 기억합니다'는 자막을 넣어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유재명은 이선균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행복의 나라'뿐 아니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유재명은 "두 작품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선균을 향한 마음을 많이 표현했다. 이젠 '이선균이란 배우가 어떤 배우인가' 그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유작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이선균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연기 자체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마음이 반복되는 순간 아쉬움이 생길 것 같다"며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 이 영화를 통해 이선균이란 배우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가장 솔직한 마음이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선균의 연기에 대해선 "굉장히 힘든 연기다. 전상두처럼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인물 아닌가. 눈빛과 뉘앙스만 가지고 연기하는데 자신이 가진 고뇌를 표현하지 못해서 딜레마에 빠진 인간이다. 목숨, 가족, 조국, 신념 사이에서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해 방황하는 연기를 하는데 같은 배우 입장에서 놀라웠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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