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시즌 첫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 72분 소화하며 좋은 활약···PSG는 2-2 무승부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즌 첫 프리시즌 경기에 나선 이강인이 팀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경기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오는 17일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을 앞둔 PSG는 이날 처음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막바지 점검을 했다. PSG는 11일 라이프치히(독일)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아이망 카리와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 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날선 패스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상대 수비 2~3명이 달라 붙어 이강인을 견제하려 했지만, 그 때마다 이강인은 자신의 장기인 볼 터치와 발재간으로 상대를 손쉽게 제쳐냈고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상대 압박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정확한 전진 패스로 곧바로 공격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이강인은 47회 패스를 시도해 45번이나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드리블을 두 번 성공시켰고, 롱패스 성공률도 83%에 달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6점을 줬고, 풋몹도 팀 내 상위권인 7.5점을 주며 이강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PSG는 전반 9분 만에 이브라힘 음바예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2분에는 카를로스 솔레르의 추가골이 터졌는데, 이강인이 기점이 됐다.
중원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 나가는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낮게 깔린 전진 패스를 찔러 줬고, 공은 상대 수비 6명 사이를 단번에 통과하며 무아니에게 전달됐다. 무아니는 문전으로 쇄도한 솔레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솔레르가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PSG는 전반 15분 실점을 내줬다. 수비 실수였다.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을 하던 PSG 수진이 슈투름그라츠의 아마디 카마라에게 공을 뺏겼고, 그대로 실점까지 이어졌다. PSG는 전반 43분 슈투름그라츠의 오타르 키테이슈빌리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끝내 동점을 허용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에 양팀이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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