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고 배구부 신입생 모집중단' 팀 해체를 위한 꼼수? 교육청 관계자들 긴급 현장 조사키로

■창단 당시 화성시와 교육청에서 약20억원 지원...전용체육관과 숙소 완공.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시 교육지원청 현장 조사하기로 .
■화성시와 화성시체육회에서는 긴급 대책회의 개최.

지난 제75회 전국 남,녀 종별배구 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남자 19세이하)에서 송산고 선수들 모습.(자료사진)

【발리볼코리아닷컴(수원)=김경수 기자】 배구명문 송산고가 팀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송산고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하는 배구명문으로 2009년 창단하여, 2013년 제93회 전국체전 준우승,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창단 당시 화성시와 교육청에서는 현재 사용하는 배구 전용체육관를 갖출수 있도록 학교측에 약 20억원을 지원해 전용 배구 체육관과 선수단 숙소가 완공되었다.

지난 2일(금)에는 학교측에서 배구부 학부모와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2025년도 배구부 신입생 선수를 선발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타학교 배구부로 전학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산고 팀 해체는 2023년 말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팀 해체와 관련해서 그동안 화성시 체육회, 경기도 배구협회 관계자, 화성시 의원들, 학부모들은 학교 측과 면담을 갖으면서 배구부 운영에 대해서 간담회도 가졌으나, 학교측에서는 귀 담아 듣지 않았다.

지난 7일(수)에는 화성오산시 교육지원청 체육담당 고위관계자들이 학교로 직접 방문해 면담을 가졌으나, 학교측의 정확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그리고 조만간에 경기도교육청에서도 현장 조사를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화성시와 화성시체육회에서는 송산고 팀 해체와 관련해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2017년 부임해 지난 2월 물러난 A감독은 송사와 팀 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재단 측과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후 학교 측에서는 A감독이 그만둔 이후 공개채용을 통해 후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이다가, 2025년도 배구 특기생 모집 중단를 고수하면서 팀 해체라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학교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교장실과 행정실 고위 관계자에게 팀 해체와 관련해서 확인를 위한 연락을 취하였으나, 어떠한 전화와 답변도 없었다.

현재, 화성시에는 남자부 남양초, 송산중, 송산고로 연계되어 배구부 학생선수들이 진로를 잡고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후 대학이나 프로배구에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 화성시청에서는 직장운동부에 배구팀을 만들어 선수들이 계속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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