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향한 보답"…푸바오 첫 영화 '안녕, 할부지'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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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주키퍼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 토마스 고)의 제작보고회에서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첫 영화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를 통해 사실 여러 책도 쓰고 TV에 나오고 유튜브도 나오고, 여러 활동을 했다,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굉장히 낯설고 가능한 일인가 생각했다"며 "사실 갈 날이 4~5개월도 안 남은 시기여서 이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알고 만났는데 영화로 얼마나 감동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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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진심으로 푸바오를 사랑한 분들, (주키퍼들과)함께 육아한 분들, 그렇게 애틋하게 자식처럼 가족처럼 생각해 주신 분들에게 푸바오를 예쁘게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강철원 주키퍼)
강철원 주키퍼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 토마스 고)의 제작보고회에서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첫 영화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16년 한국에 오게 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의 자연 번식을 통해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이송됐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은 판다 개체 수 보호를 위해 만든 것으로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영화는 푸바오의 중국 이송 직전 마지막 3개월의 여정에 집중, 푸바오와 더불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등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의 교감을 담아냈다.
이날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를 통해 사실 여러 책도 쓰고 TV에 나오고 유튜브도 나오고, 여러 활동을 했다, 영화를 찍는다고 할 때 굉장히 낯설고 가능한 일인가 생각했다"며 "사실 갈 날이 4~5개월도 안 남은 시기여서 이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알고 만났는데 영화로 얼마나 감동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 같은 우려를 갖고 있었던 것은 심형준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중이 보신 것은 예능적인 접근이 크고 그게 전부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영화의 장르상, 이야기에 조금 더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며 푸바오 가족과 주키퍼들의 깊이 있는 교감, 내면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푸바오와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등 푸바오 가족들이 모두 등장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기 3개월 전부터 시작해 이송 3개월 뒤 다시 중국에서 강 주키퍼와 재회하는 모습까지 담아냈다. 또한 현장에서 찍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강철원 주키퍼는 이처럼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팬들을 위한 보답"이라고 했다. 그는 "강연하고,, 책을 쓰고 영화에 참여하는 게 보답하는 차원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쏟은 것처럼 어려운 시기에 푸바오가 태어났고, 힘들었던 분들이 푸바오를 통해 힘을 얻었다, 희망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그분들이 진심에 동참하고 같이 육아해 주셨다, 그분들의 사랑으로 인해 영화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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