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뛰어넘겠다”...펜싱 ‘꽃미남’ 오상욱의 인생 목표라는데 왜?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8. 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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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한국 펜싱의 주역, 오상욱(27)과 박상원(23)이 8일 고향 대전으로 돌아왔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일보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두 선수에 대한 환영식을 진행했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박상원 선수도 대전 출생으로 매봉중, 송촌고를 거쳐 한국체대 졸업 후 2023년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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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한 한국 펜싱의 주역, 오상욱(27)과 박상원(23)이 8일 고향 대전으로 돌아왔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일보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두 선수에 대한 환영식을 진행했다. 대표팀 단복을 입은 이들은 시청 1층 로비에서 시청 직원들과 환영 인사를 나누고 응접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상욱과 박상원은 파리 올림픽의 주역을 넘어 이색적인 목표를 꺼냈다. 오상욱은 “대전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성심당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다”고 말했고, 박상원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에서 나고 자란 만큼 두 선수는 앞으로도 대전을 위해 뛰고 싶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오상욱은 “은퇴까지 대전시청에서 뛸 의향이 있다. 대전에 오기만 해도 안정감, 따뜻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상원도 “대전에서 계속 저를 선수로 육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청을 방문한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사진=X (옛 트위터) 캡처]
시에서 추진하는 대전 펜싱경기장의 명칭이 ‘오상욱 체육관’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오상욱은 “체육관이 생긴다면 훈련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국제시합도 열 수 있을 정도로 규모라든지, 디자인도 더 세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박상원도 “(오상욱 체육관)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커리어를 쌓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두 선수에게 시 차원의 별도 포상금도 약속했다. 이 시장이 오상욱과 박상원의 목에 직접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주고, 선수들이 실제 올림픽에 사용한 펜싱칼을 들어보기도 했다. 또 9일 시작하는 대전0시축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두 선수를 위해 대회 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선물했다.

한편 오상욱은 대전에서 태어나 매봉초, 매봉중, 송촌고를 졸업하고 대전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대전맨’이다. 2019년 성남시청에서 2022년 대전시청 사브르팀이 창단되면서 고향팀으로 옮겼다.

도쿄올림픽 후 슬럼프도 있었지만 2023년 서울 국제그랑프리 남자 개인전 1위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박상원 선수도 대전 출생으로 매봉중, 송촌고를 거쳐 한국체대 졸업 후 2023년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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