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우진 "양궁하면 김우진 돼 기뻐"
유영규 기자 2024. 8. 8. 12:21
▲ 식장 내 입장하는 김우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태극궁사 김우진(청주시청)이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습니다.
청주시는 오늘(8일)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김우진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김우진이 식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김우진은 입장하면서 손을 내미는 시민들과 일일이 하이 파이브를 하며 단상에 올랐습니다.
금메달 3개를 주렁주렁 매단 채 환영식 답사에 나선 김우진은 "88만 청주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충북 양궁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진은 행사 시작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궁하면 김우진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오랫동안 바랐던 것"이라면서 "축구하면 손흥민 선수가 떠오르는 것처럼 양궁하면 김우진이라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엔 "아직 은퇴하기에 나이가 많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다. 자만하지 않고 LA 올림픽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김우진 선수는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청주시와 대한민국 명예를 드높이고 시민들에게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면서 "청주가 양궁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김우진 선수와 같은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선 청주시 포상금 3천만 원 수여식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 개인전·단체전·혼성 단체전 3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5개)에 등극했습니다.
충북 옥천 출신인 김우진은 2011년부터 청주시청 소속으로 세계적 궁사의 명성을 떨쳤고, 지난 1월 청주시와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했습니다.
옥천군은 김우진의 고향인 이원면 미동리를 지나는 이원면 사거리~밤티제 고개 구간을 '김우진 로(路)'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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