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은 여야…'여야정 협의체' 첫 논의

방현덕 2024. 8. 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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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극한 대치를 반복해온 여야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신설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만남이 이뤄졌다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조금 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후 극한 대치만 하던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주 앉는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장 오늘 결과물을 내기보단 탐색적 성격의 회동이 아니었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에 대통령의 참여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그보다도 국정 기조 전환을 위한 영수회담이 더 중요하다며 오늘도 대통령실에 회담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영수회담 전에 여야 당대표 회담이 먼저라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과 민주당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취약계층 130만 가구에게 전기요금을 1만5천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급 폭염으로 취약계층들이 고통받는 만큼, 현재 지원받는 금액에 더해 사실상 전기료를 '0원'으로 만들어주겠단 겁니다.

한 대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론으로 반도체 특별법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금투세 토론회를 하자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 거부권 행사는 독재 선언이라며, 법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본인이 주장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조속히 발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해병대원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하는데, 이번엔 수사 대상을 설명하는 문구에 김건희 여사를 명시해 여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특검 추천권은 한동훈 대표 등이 제안한 '제삼자 추천안'은 반영되지 않았고, 민주당 1명·비교섭단체 1명씩 갖는 것으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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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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