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너스만 886만원”...이 나라도 대기업 직원들 살판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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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 지급액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일본 재계 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은 올해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평균 94만1천595엔(약 88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며 현행 집계방식을 채택한 198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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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아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에도 반영”
작년보다 4.23%↑...제조업 사상 최대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일본 재계 단체 게이단렌(經團連)은 올해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평균 94만1천595엔(약 88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로 나눠 연간 두 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제조업이 3.55%늘어난 98만6369엔, 비제조업이 7.57%늘어난 83만6150엔 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래 최대액수 였다. 비교 가능한 19개 업종 중 16개 업종에서 액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 15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며 현행 집계방식을 채택한 198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최고액은 2018년의 95만3천905엔이었다. 닛케이는 “춘계 노사 협상의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에 반영됐으며 엔화 약세로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도 보너스 증액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5일 게이단렌은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한 대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5.58%로 1991년(5.60%) 이후 3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고물가속에 임금인상분이 물가를 못 따라가면서 최근까지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계속 후퇴해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경제의 ‘안정적 선순환’을 유도한다며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을 강하게 독려해왔다.
덕분인지 지난 ‘6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서 물가를 반영한 일본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1.1% 올랐다. 5월까지 2년 2개월 연속 후퇴하던 일본의 실질임금은 2년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계 보너스에 따른 ‘반짝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후생성 담당자는 “6월에 하계 보너스를 지급하는 곳들이 지난해 대비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너스를 앞당겨 지급했는지, 새로 지급하는 곳들이 늘었는지는 알 수 없다. 7월 이후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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