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청문회 ‘자료부족 야당 지적’ 에 시작부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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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미비로 파행 위기를 겪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
유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자녀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가 이날 인사청문회 10분 전 추가 자료 제출을 한 것을 두고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하면서 개의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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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병역기피 의혹 등 검증
국힘“범죄자 취급하면 안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녀의 병역기피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미비로 파행 위기를 겪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다. 유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자녀들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예정보다 20분 늦게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유 후보자가 이날 인사청문회 10분 전 추가 자료 제출을 한 것을 두고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하면서 개의가 늦어졌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은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또는 인사청문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인사청문회 기간만 버티면 된다는 윤석열 정부의 가이드라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료 제출 문제를 들어)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범죄자 취급한 분 한 분도 없다”며 “(최 의원은) 범죄자라는 말을 취소하라”고 했다. 설전이 이어지자 최 의원은 “(범죄자라는 말을) 취소하겠다”며 물러섰다.
야당은 이날 유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장·차남의 주소지를 강남 8학군으로 왜 옮겼느냐는 이훈기 민주당 의원 질의에 유 후보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생활로 장남이 사실 (학교생활) 적응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며 “둘째도 한국에서 적응 문제가 있어서 전학을 시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은 학교를 보낸다는 목적은 아니었고, 단지 환경을 바꿔야 해서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면서도 위장전입 의혹에 사과했다.
민주당은 병역기피 의혹도 문제 삼고 있다. 유 후보자 장남은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 통보를 받은 후 병역검사를 받았다. 이후 한 차례 재검사를 거쳐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5급 전시근로역) 판정이 내려졌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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