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랑 증상이 비슷하네"…말라리아 환자 조기에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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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질병관리청은 8일 무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의약품 복용 등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는 데다 잠복기가 수 주에서 최대 5년까지 이르러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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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방역당국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질병관리청은 8일 무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제2차 말라리아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가 검출되면 말라리아 확인진단을 통해 양성자에게 빠른 치료를 제공하는 적극 감시 사업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일반의약품 복용 등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는 데다 잠복기가 수 주에서 최대 5년까지 이르러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지난 4월부터 조기진단 사업을 실시해 지난달까지 약 380만 건의 혈구분석을 통해 이상적혈구 674건이 검출했다.
이 중 136건(20.2%)이 말라리아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며 의료기관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진행됐다.
현재 해당 사업엔 말라리아 위험지역 16개 시‧군‧구의 6개 보건소, 22개 민간 의료기관, 12개 군병원, 7개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증상이 의심되거나 이상적혈구가 확인되면 반드시 말라리아 확인검사를 시행하여 말라리아 퇴치에 동참해달라"며 "지난 7일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험지역의 주민과 방문자들은 말라리아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말라리아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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