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합성 유튜브' 개설, 도박자 모집 3800억 갈취 일당 검거

이찬선 기자 2024. 8. 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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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도박자를 모집해 3800억원을 부당 수취한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에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팀 운영 사무실을 설치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도박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2022년 12월부터 지난 7월 중순까지 1년 8개월 동안 총 4520명의 도박자를 모집해 홍보팀 운영 사무실에서만 51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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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176개 개설해 도박사이트 가입 유인
연예인 얼굴 합성 '딥페이크 기술' 활용 청소년 등 4520명 모집
불법 도박사이트 유튜브 운영 모습.(충남경찰청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도박자를 모집해 3800억원을 부당 수취한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에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팀 운영 사무실을 설치하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도박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2022년 12월부터 지난 7월 중순까지 1년 8개월 동안 총 4520명의 도박자를 모집해 홍보팀 운영 사무실에서만 51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바카라××' 등을 개설한 후 채널을 찾는 청소년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바카라 도박 해설방송을 보여주고, 영상 댓글난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주소를 올려 불법 도박사이트의 가입을 유인했다.

유튜브 방송 촬영을 위한 카메라, 초록색 스크린 등의 장비를 설치·활용해 도박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한편 자기 얼굴을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로 합성하는 딥페이크를 통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했다.

이렇게 모집한 도박자 수는 4520명에 이르고 A 불법 도박사이트는 3800억 상당의 도금을 입금받아 수익금을 취득했으며, 그중 홍보팀 운영 사무실에서만 5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유튜브 채널 176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삭제 조치를 요청했으며, 운영자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할 계획이다. 또 국세청에 통보해 불법 수익금에 대한 환수와 단순 도박참여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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