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흙수저’ 월즈… ‘지금은 금수저’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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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0년 가까운 정치경력에도 주식·부동산 등이 없는 데 반해 맞상대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은 주택 여러 채와 100여 개 기업 주식, 금·가상화폐 등 수백만 달러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즈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미 중부 흙수저 가정 출신이지만 현재 밴스 의원 부부의 순자산은 최소 400만 달러에서 최대 10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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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11만 ~ 33만달러 추산
주식·부동산 無… 연금·보험만
밴스, 400만 ~ 1040만달러
주택 여러채·주식·코인 보유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0년 가까운 정치경력에도 주식·부동산 등이 없는 데 반해 맞상대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은 주택 여러 채와 100여 개 기업 주식, 금·가상화폐 등 수백만 달러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란히 미 중부 시골 ‘흙수저’ 출신으로 군 복무경력까지 갖췄지만 현재는 정치이념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공통점이 전혀 없는 셈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더힐 등에 따르면 전날 월즈 주지사가 가장 최근 공개한 2019년 재산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월즈 주지사 부부의 순자산은 11만2000달러(약 1억5434만 원)에서 33만 달러 사이로 추산됐다. 같은 해 세금신고에서 월즈 주지사 부부는 총소득 16만6719달러를 신고했는데 11만6000달러는 주지사 급여, 나머지 5만1000달러는 아내 그웬이 대학에 근무하며 얻은 수입이었다. 2019년 자택을 30만 달러에 매각한 월즈 주지사 부부는 현재 보유 부동산이 없고 주지사관저까지 수리 중인 탓에 주 정부가 임대료를 내는 집에 거주 중이다. 월즈 주지사는 6선 연방 하원의원에 재선 주지사지만 따로 보유한 주식 등도 없어 과거 교사생활을 통해 받은 연금, 종신보험 등이 최대 자산이었다.
월즈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미 중부 흙수저 가정 출신이지만 현재 밴스 의원 부부의 순자산은 최소 400만 달러에서 최대 10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세금신고 내용을 보면 밴스 의원은 2019년 공동 설립한 투자회사에서만 120만~130만 달러 수익을 올렸고 책 인세와 주택 임대수익, 주식배당금 등으로 수십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 그는 100개 이상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10만~25만 달러가량의 비트코인, 최소 85만 달러의 현금, 워싱턴DC·알렉산드리아·신시내티 등에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 출신인 밴스 의원은 이날 위스콘신 유세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해 파병 기피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해병대에서 조국을 위해 이라크에 가라고 요청했을 때 나는 그렇게 했다”며 “월즈는 국가로부터 이라크에 가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아나? 군대를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월즈 주지사는 2005년 2월 하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5월 제대했으며 해당 부대가 이라크 파병 지시를 받은 것은 7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후 평화적 정권 이양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가 지면 전혀 확신이 없다”며 “그는 자기 말을 진지하게 여긴다. 대선에서 지면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캠프는 월즈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발표 후 만 하루 동안 36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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