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순익·투자 > LG엔솔 + 삼성SDI +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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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의 저가 공세에 발목이 잡힌 'K-배터리'가 올 들어 글로벌 시장 1위(중국 제외)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승자가 독식하는 대규모 첨단 설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선두 업체인 CATL은 국내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이 회사의 순이익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K-배터리 3사의 총합조차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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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中에 글로벌 1위 내줘
대규모 첨단 설비 경쟁서도 밀려
중국산의 저가 공세에 발목이 잡힌 ‘K-배터리’가 올 들어 글로벌 시장 1위(중국 제외)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승자가 독식하는 대규모 첨단 설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선두 업체인 CATL은 국내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세계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이 회사의 순이익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K-배터리 3사의 총합조차 압도하고 있다.
최근 중국 후발 업체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인천에서 발생해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값싼 전기차를 찾는 추세에 편승해 전 세계로 빠르게 영토를 확대 중인 중국 선발 업체들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5월 세계 2차전지 시장점유율(배터리 사용량 기준·중국 제외)을 보면, CATL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25.6%), 3위는 SK온(10.7%), 4위는 삼성SDI(10.5%)였다.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까지 포함하면 격차는 훨씬 커진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선두가 LG에너지솔루션(27.8%), 2위가 CATL(27.5%)이었지만, 올 1월부터 역전된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규제 강화를 피해 유럽연합(EU)으로 눈을 돌린 중국 배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2027년까지 절반(50%)을 차지하는 반면,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4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도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ATL의 순이익은 229억 위안(약 4조2764억 원)으로 K-배터리 3사 영업이익 합계(1086억 원)의 약 40배에 달했다.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공학과 특훈교수는 “K-배터리 위상이 2∼3년만 실기해도 회복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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