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도 미정산… ‘줄도산 방지’ 골든타임이 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서도 본격화하면서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정산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줄이 막힌 티메프 판매자들은 이달 두 번째 정산기일마저 빈손으로 보내게 되면서 연쇄 도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티메프 판매자들은 이달 도래한 두 번째 정산기일에도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매자 “벌써 2주넘게 기다려”
티메프 두번째 정산기일 넘겨
자구안 마련도 난항만 거듭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서도 본격화하면서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정산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줄이 막힌 티메프 판매자들은 이달 두 번째 정산기일마저 빈손으로 보내게 되면서 연쇄 도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최근 정산금 지급 지연을 항의하는 판매자에게 “티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이용한 탓에 정산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몬과 다르게 월 단위 정산이 아닌 일 단위 정산을 진행하고 있으나, 주 단위 출금이다 보니 판매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응대했다.
하지만 판매자들 사이에선 단순 정산금 지연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커머스의 전용 가상화폐인 ‘S머니’ 출금마저 막힌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판매자는 “인터파크의 응대는 바꿔 말하면 지금은 돈이 없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며 “주 단위 정산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큰 금액은 슬그머니 S머니로 돌려놔 뒤늦게 발견해 출금을 요청했더니 역시나 정산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판매자도 “이미 출금이 안 된 지 2주가 넘었다”며 “정산금이 적은 업체들만 조금씩 해주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티메프 판매자들은 이달 도래한 두 번째 정산기일에도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위메프 입점 판매자들은 전날 6월 판매대금을 받지 못했다. 위메프는 월 매출 마감 기준 익익월 7일이 정산 기일이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치 판매 대금이 밀린 셈이다. 티몬 판매자 역시 6월 판매대금을 이번 주 내로 받아야 하지만, 티메프가 모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정산이 멈췄다. 한 판매자는 “지난달 위메프에서 판매대금 2억 원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달부터는 직원 월급을 주기 위해 집 담보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티메프의 자구안 마련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에 따라 두 회사는 채권단과 변제율 등을 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예비 인수자를 먼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투자)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호준·최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섹시해서 국가대표 됐나”…동료들 불만 산 ‘육상 여신’
- 개인에 팔린 DJ사저…침묵하던 민주당 “전 재산 내놓겠다” 약속도
- 파리 못 간 日 비치발리볼 선수들, 성인화보에 등장
- ‘XY 염색체’ 女 복서 둘 다 금 아니면 은…린위팅도 올림픽 결승 진출
- ‘친환경 장례’한다더니…109구 시신 방치·부패시킨 장례업자, 美법원 1조3천억원 배상판결
- 호빗보다 더 작다…인도네시아서 발견된 ‘키 1m’ 호미닌 화석
- [속보]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향년 68세
- [속보]연세대, ‘허위 인턴확인서’ 조국 아들 석사 학위 취소
- [속보] 박태준 8년 만의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한국 12번째 金 추가
- 이란 “전쟁 불사”에… 이스라엘, 선제공격까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