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가상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전 공정에 확대

김성훈 기자 2024. 8.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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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글로벌 1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와 손잡고 전 공정 '디지털 트윈' 기술 확대 적용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에 따라 앤시스의 최신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LG이노텍은 앞서 앤시스와 일부 개발 및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시범 적용,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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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최소화·R&D 시간 단축”

LG이노텍이 글로벌 1위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와 손잡고 전 공정 ‘디지털 트윈’ 기술 확대 적용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사업경쟁력 강화 취지로 이 같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사물을 똑같이 복제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앤시스는 3D 모델링,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에 따라 앤시스의 최신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트윈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LG이노텍은 앞서 앤시스와 일부 개발 및 생산 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시범 적용,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향후 자율주행 부품을 비롯한 전 제품군의 개발 및 생산 공정으로까지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연구개발(R&D) 시간을 단축하고, 실험 횟수를 최소화하는 등 디지털 트윈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S) 제품 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 개발 기간을 99%까지 줄였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또 3D 모델링을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기판 1개의 휨 정도를 예측하는 시간을 기존 11일에서 3.6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는 “R&D, 생산, 품질관리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을 빠르게 접목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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