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카모 ‘맞손’… 승강기-배송로봇 연동상용화

현대엘리베이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승강기와 로봇을 연동하는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조재천(사진 왼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전날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및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논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승강기와 배송로봇 간 연동에 있어 ‘미리’(MIRI)가 핵심 서비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출시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 등 4차산업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구현하고, 원격 고장처리 및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공간 이동에 제약이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