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살이 적응 잘하고 성적도 좋아”… 내년 경북 직업계고 유학생 늘린다

박천학 기자 2024. 8.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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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환경이 너무 좋아요. 많은 후배 유학생이 왔으면 합니다."

지난 5월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선 경북 성주군 선남면 명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학교 측은 경북교육청의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학생 유치 사업에 따라 유학생을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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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고·한국철도고 등 8개 고교
올해보다 45% 늘려 70명 선발
경북 성주군 선남면 명인고로 유학 온 베트남 출신 도 티 티 냐(17·오른쪽) 양과 도 비엣 칸(17) 군이 교내 실습실에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명인고 제공

성주=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공부하는 환경이 너무 좋아요. 많은 후배 유학생이 왔으면 합니다.”

지난 5월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선 경북 성주군 선남면 명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도 티 티 냐(17) 양과 도 비엣 칸(17) 군은 올해 3월 이 학교에 유학생으로 입학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하지만, 입학 2개월여 만에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학생은 “실습 등 학업 여건이 마음에 쏙 든다”며 “열심히 배워 이 대회 우승과 함께 제빵점을 차리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8일 명인고에 따르면 제과제빵과·외식조리과·펫카페경영과 등 3개 과가 있는 이 학교에는 올해 베트남 출신 3명이 입학했다. 학교 측은 경북교육청의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학생 유치 사업에 따라 유학생을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신입생 정원은 2019년 72명에서 올해 66명으로 줄었다. 유학생들은 내국인처럼 성주군의 지원을 받아 기숙사는 무료로 이용하며 식비(한 달 약 15만 원)만 낸다. 한국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받고, 한국어 공부는 별도로 한다.

올해 지역 8개 직업계고에 48명의 외국인이 입학했다. 교육청 측은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잘 융화되고 교과 성적도 처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내년에는 유학생을 올해보다 약 45.8% 많은 총 7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현지 설명회 등에 나섰다. 명인고는 올해보다 3명 많은 6명(베트남), 신라공고는 올해 9명보다 5명 많은 14명(〃)을 선발한다. 한국철도고는 4명에서 8명(몽골), 한국해양마이스터고는 4명에서 6명(인도네시아)으로 늘려 뽑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부산·경남·전남·강원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학생 유치·교육과정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 내 초·중·고 학생 수는 2010년 35만9488명에서 올해 24만4715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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