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이제부터 시작”… 여자탁구, 오늘밤 ‘만리장성을 넘어라’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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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탁구 단체전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탁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림픽 3차례 출전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전지희는 "2016년부터 올림픽 단체전에 참가했는데 두 번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이번에 4강전에 올랐다"면서 "모든 분들이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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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신유빈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
파리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한국이 탁구 단체전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탁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은 7일 8강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신유빈(20), 이은혜(29·이상 대한항공),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호흡을 맞추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스웨덴에 3-0의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여자탁구 단체전의 4강 진출은 2012 런던올림픽(4위)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이 여자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8 베이징올림픽(동메달)이 마지막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독일-일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대표팀이 중국에 패하면 독일-일본의 4강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독일과 일본은 9일 오전 3시 맞붙는다.
중국은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베이징올림픽부터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까지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단체전엔 3명씩 출전한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는 중국대표팀 멤버와의 단식, 복식 전적에서 1승 30패로 뒤진다. 전지희가 5년 전 천멍을 4-3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다.
하지만 대표팀은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꼭 넘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3차례 출전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전지희는 “2016년부터 올림픽 단체전에 참가했는데 두 번 모두 8강에서 탈락했고, 이번에 4강전에 올랐다”면서 “모든 분들이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복식에서는 유빈이와 함께 할 수 있고, 단식에서는 유빈이에게 기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언니들이 잘해줘서 무척 든든하다”면서 “단체전은 파리올림픽 마지막 종목이고,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유빈은 앞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은혜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전지희처럼 중국에서 귀화했고,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은혜는 “지희 언니와 유빈이가 복식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둘이 제 뒤에 버티고 있어서 믿음직스럽고, 저만 잘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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