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여야정 협의체에 대통령도 참여해야…영수회담부터"
김상민 기자 2024. 8. 8. 11:48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8일) 자신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관련해 "국정운영에 절대적 책임과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함께해야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율 권한을 가지고 일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여야 상설 협의만으로는 책임과 자율 재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첫 번째로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그다음으로 상설협의체를 만들자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과 신임 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관련 의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영수회담이 진행되려면 일단 대통령 휴가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주말에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니 시간은 충분하다"며 "개헌, 기후 위기, 연금 개혁, 인구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영수회담을 통해 대통령이 당면한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진단하고, 야당과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해나갈 때 실질적인 위기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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