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꿈나무 양성' 포항 청소년 아카데미

전국 중·고교생 온·오프라인 강의와 현장 견학, 실험 실습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꿈나무’ 양성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포스텍 국제관에서 이차전지 꿈나무 양성을 위한 ‘2024 K-배터리 청소년 아카데미'가 열린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0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꿈나무 양성을 위한 ‘2024 K-배터리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었다.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하나인 이차전지와 관련해 청소년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미래 이차전지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포스텍 국제관에서 8·9일 이틀간 열리는 아카데미는 이차전지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와 현장 견학, 실험 실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 내용은 ▲배터리의 역사 ▲배터리 소재 ▲작동 원리 ▲배터리 밸류체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첫날인 8일 포스텍 강병우·이상민 교수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와 기술’, ‘이차전지 연구 개발 동향과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이어 학생들은 배터리 산업 육성의 전초기지인 포항 이차전지 종합 관리센터를 방문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직접 만들며 실제 배터리가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오프라인 행사에 앞서 사전에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며 배터리 분야와 관련된 기본 지식을 배웠다.

포항시는 전국의 청소년에게 기술, 인프라, 인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포항의 우수한 혁신 역량을 알리고, 진로 탐색의 장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K-배터리 청소년 아카데미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에 초석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한 최적의 생태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RIST,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등 연구 기관과 연구 개발 실증 인프라가 밀집해 이차전지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할 풍부한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4개 대학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서 매년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포항시는 앞으로 배터리 아카데미, 배터리 특성화 대학원, 글로컬 대학, 교육특구 등을 통해 산업계의 인재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방위적인 혁신 인재 양성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과 인재의 핵심 공급 기지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 이날 인사말에서 “미래 먹거리가 될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인재로 성장해 달라”며 “앞으로 포항에서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청소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배터리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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