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하리보 젤리섬으로”…세계 첫 대규모 체험 미디어 전시 제주서

박미라 기자 2024. 8.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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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 해피월드’ 상설전 제주시 오등동서
미디어 기술 활용…대규모 체험형 전시
제주 문화취약계층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 상설전. ㈜피플리 제공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세계 첫 대규모 체험형 미디어 전시회인 ‘하리보 해피월드’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피플리는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인 하리보의 대규모 체험형 미디어 전시회인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를 지난달부터 제주시 오등동에서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하리보 해피월드 인 제주’는 다채로운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상상 속 하리보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다. 앞으로 3년간 제주에서 상설전으로 진행된다.

㈜피플리는 하리보 젤리와 프로젝션 맵핑, 증강현실(AR) 카메라 등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4000㎡의 실내 공간을 알록달록 하리보 세상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모두 7가지 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젤리 해저터널’은 이번 제주 전시의 특화 콘텐츠로 꼽힌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의 특징을 살려 아쿠아리움의 해저 터널을 연상시키는 LED 터널을 360도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감각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한 ‘컬러풀 팔레트’ ,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나만의 젤리곰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 하리보 젤리곰과의 사진 촬영 등 기발한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존을 만날 수 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다양하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하리보 비치타운’에서는 보물 젤리 찾기 게임이 가능하다. 특히 거대한 하리보 젤리가 쏟아지는 듯한 대형 조형물은 하리보 전시의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니스 프로덕션’ 존에서는 거울 앞에 서서 나만의 퍼스널 젤리를 찾아보고, 봉투에 젤리가 가득 담기는 공정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전시에서 MZ의 포토존 성지로 각광받았던 ‘컬러풀 트랙’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하리보 스토어’도 국내에서는 첫 운영 중이다. 전시 티켓은 큐피커,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예매처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피플리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하리보해피월드 개관식에서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상생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플리 제공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중인 ㈜피플리는 제주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섰다.

㈜피플리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하리보해피월드 개관식에서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상생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경학·이남근·양영수 도의원, 고승화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피플리와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문화소외계층에게 1억원 상당의 관람권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제주지역 관광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인 하리보를 컨텐츠로 세계유일의 전시장이 제주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입장권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재 ㈜피플리 대표는 “이번 제주 전시는 지난해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운 인사동 전시의 확장판이지만 모든 면에서 서울 전시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탐험을 테마로 한 천혜의 섬 제주도의 특색을 살린 화려한 실감 콘텐츠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체험존으로 총 7개의 존을 가득 채운 블록버스터급 전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국내 관람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제주도를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플리는 지난해 8월까지 하리보의 가장 대중적인 곰모양 젤리인 ‘골드베렌’의 100주년 생일을 기념해 서울 인사동에서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에는 25만여명이 찾았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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