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셀 불렀지만… 美 침체논란은 진행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진정됐지만,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경기 흐름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온 실업률 지표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불을 댕겼다.
실업률 지표를 뜯어보면 경기 침체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실업률 발표뒤 ‘샴법칙’ 발동
전문가 “이민자 유입에 실업률 ↑
과열된 시장 정상화 전환” 관측
8월 고용지표에 시장 관심 집중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진정됐지만,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경기 흐름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온 실업률 지표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미국 노동시장이 ‘공황매도(패닉 셀)’를 유발할 정도로 경색돼 당장 침체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라는 게 중론인 가운데 8월 고용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불을 댕겼다. 7월 실업률이 4.3%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실업률인 ‘자연 실업률’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이 수치로 이른바 ‘샴의 법칙’이 가동돼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장을 공황상태에 빠트린 것이다. 그러나 7월 실업률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자연 실업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정한 자연 실업률은 4.4∼4.5% 수준이다.
미국 내에서는 고용지표와 경기 흐름의 상관관계가 약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고강도 긴축 속에서도 취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등 고용지표가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미국 실업률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3%대로 유지돼 왔다. 노동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완전 고용 상태가 실현된 것이다. 일각에서 미국 경제가 ‘고용 있는 침체’를 나타내는 게 아니냐는 설까지 제기된 배경이다.
실업률 지표를 뜯어보면 경기 침체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업자는 해고자, 직장을 그만둔 사람,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로 분류되는데, 이 중에서 해고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침체 때 대비 높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침체 상황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과정이라는 관측이 더 지배적이다. 미국의 ‘빈 일자리’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초기인 2022년 3월 12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다 올해 7월에는 820만 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700만 건)에 근접해지고 있다. 이민자 유입으로 빈 일자리가 채워지면서 실업률이 오르고 있을 뿐, 과열된 노동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지표를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섹시해서 국가대표 됐나”…동료들 불만 산 ‘육상 여신’
- 개인에 팔린 DJ사저…침묵하던 민주당 “전 재산 내놓겠다” 약속도
- 파리 못 간 日 비치발리볼 선수들, 성인화보에 등장
- ‘XY 염색체’ 女 복서 둘 다 금 아니면 은…린위팅도 올림픽 결승 진출
- ‘친환경 장례’한다더니…109구 시신 방치·부패시킨 장례업자, 美법원 1조3천억원 배상판결
- 호빗보다 더 작다…인도네시아서 발견된 ‘키 1m’ 호미닌 화석
- [속보]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향년 68세
- [속보] 박태준 8년 만의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한국 12번째 金 추가
- [속보]연세대, ‘허위 인턴확인서’ 조국 아들 석사 학위 취소
- 이란 “전쟁 불사”에… 이스라엘, 선제공격까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