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하다’… 요트 요정서 여왕으로 ‘우뚝’[2024 파리올림픽]

김린아 기자 2024. 8.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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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마리트 보우미스터(36)가 2024 파리올림픽 요트 여자 딩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보우미스터의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보우미스터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우미스터는 결승 직후 "믿을 수 없고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금메달이 (이전 3개의 올림픽 메달과 비교해) 최고의 메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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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보우미스터, 요트서 금빛 항해
런던올림픽부터 4회연속 메달 획득
네덜란드의 마리트 보우미스터가 7일 프랑스 파리의 마르세유 드 마리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요트 여자 딩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딸과 함께 기쁨을 누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마리트 보우미스터(36)가 2024 파리올림픽 요트 여자 딩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보우미스터의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보우미스터는 한국시간으로 7일 프랑스 파리의 마르세유 드 마리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위에 올랐다. 보우미스터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우미스터는 결승 직후 “믿을 수 없고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금메달이 (이전 3개의 올림픽 메달과 비교해) 최고의 메달”이라고 말했다.

보우미스터는 우승 직후 딸을 안고 활짝 웃었다. 보우미스터는 2022년 5월 딸을 출산했다. 그런데 출산하고 5개월 뒤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9위에 올랐다. 보우미스터가 강행군을 펼친 건 도쿄올림픽에서 내준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 다시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서기 위해 보우미스터는 출산 전주까지 훈련하는 등 운동에 전념했다. 보우미스터는 “지난 2년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훈련과 육아 병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힘들 때마다 딸과 가족은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보우미스터는 “고된 훈련을 마친 뒤 딸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면서 “엄마와 선수의 역할을 모두 다 해냈기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딸을 얻고 나서 획득한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보우미스터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 엄마여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제 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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