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부재 속 성장 동력 찾기 ‘고심’.. “하반기 AI 대화형 플랫폼 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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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인 톡비즈의 매출은 51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카카오는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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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새로운 브랜딩 광고 상품 출시 예정
“카카오톡과 AI가 성장 핵심될 것”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의 부재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 카카오톡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 견고한 성장
카카오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340억원, 영업이익률은 6.7%를 거뒀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카카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인 톡비즈의 매출은 51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올해 2분기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89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의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도 3535억원으로 18% 늘었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뮤직 부문 매출은 5109억원으로 6% 증가했지만, 일본 웹툰 시장의 경쟁 심화로 스토리 부문 매출은 2157억원으로 7% 감소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89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카카오는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톡과 별도의 대화형 AI 앱 출시
카카오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김범수 의장이 구속된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정신아 대표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대한 주주 여러분의 우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서비스들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을 카카오톡과 AI로 정의했다. 먼저 카카오톡 광고 상품인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새로운 브랜딩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큰 화면과 주목도 높은 포맷을 선호하는 브랜딩 목적을 가진 광고주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개인 사업자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새로운 광고 상품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인 ‘카나나’를 통해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카나나는 ‘카나나 알파(서비스 모델 지원)’와 ‘카나나 엑스(서비스 기획)’ 두 가지 조직으로 구성돼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개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 이후 품질 검증, 개선 작업 이후 올 하반기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 새 AI 서비스는 대화형 플랫폼으로 카카오톡 내부 서비스가 아닌 별도 앱으로 출시될 것”이라 “관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카카오의 강점이 AI와 결합되도록 구현될 계획으로, 하반기 중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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