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외 채권금리 일제히 하락…"경기 침체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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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장외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든 429조3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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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 달 장외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04%로 전월 말보다 0.178%포인트 내려갔다. 같은 기간 5년물은 3.023%, 10년물은 3.064%로 각 0.181%포인트, 0.202%포인트 떨어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된 이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했으나 금융안정을 강조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며 "월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며 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줄었지만,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9000억원 불어나면서 288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줄어든 7조8000억원이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9920억원으로 3조6120억원 늘었고, 참여율은 388.4%로 53.7%포인트 뛰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율 3.2%로 집계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든 429조3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이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국채 3조9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5000억원 늘어난 252조원 수준이다.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3조4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과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내려간 3.5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신규 등록은 7건, 4조8214억원이다.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16개 종목, 약 171조7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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