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 전북 vs '시즌 첫 3연승' 광주...K리그1 26라운드 관전포인트
[포포투=이종관]
□ 매치 오브 라운드 :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전북 vs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광주
26라운드에서는 11위 전북(승점 23)과 7위 광주(승점 34)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전북은 지난 25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2대4로 패했다. 전북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전북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미드필더 김진규다. 김진규는 지난달 김천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본인의 강점인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중원에 힘을 더했고, 지난 라운드 강원전에서는 그림 같은 프리킥골까지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진규는 이번 경기에서도 본인의 번뜩이는 패스 센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전북의 다득점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원정팀 광주는 지난 25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했다. 광주는 최근 연승을 기록한 두 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는데,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탠 선수는 광주의 왼쪽 풀백 김진호다. 김진호는 지난 경기 팀 내 패스 시도 1위(60회),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1위(9회), 중앙지역 전진패스 1위(15회)를 기록해 광주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으며, 팀 내 획득 1위(10회), 블락 1위(6회)까지 차지하는 등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진호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활약해준다면 광주는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9승 1패로 우세하고,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전북이 승리했다. 전북과 광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9일(금)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선두 굳히기 도전’ 김천
김천(1위, 승점 46)은 지난 25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포항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1위에 올랐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또 다른 선두권 경쟁팀 강원을 만나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강원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친정팀 강원을 상대하는 김대원과 서민우다. 서민우는 지난 18라운드 강원과 맞대결에서 1골을 터뜨렸고, 김대원은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김대원은 직전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서민우 역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천은 올 시즌 강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대0, 3대2로 모두 승리하며 강원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누구보다 강원을 잘 아는 두 선수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김천은 강원 상대 시즌 3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김천과 강원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9일(금)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커리어 하이 시즌’, 이호재(포항)
포항(3위, 승점 44)은 지난 25라운드 김천전에서 1대2로 패하며 김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포항의 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최근 득점 감각이 좋은 이호재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호재는 2021시즌 포항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올 시즌에는 벌써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특히 이호재는 득점뿐 아니라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이며 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2위 자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고난 피지컬과 강한 슈팅력을 갖춘 이호재의 진가는 공격 부가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이호재는 리그 유효슈팅 6위(21회), 피지컬 경합 성공 10위(23회)를 기록하며 포항의 핵심 공격 루트로 자리 잡았다. 최근 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호재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6위, 승점 36)을 만난다. 이번 시즌 포항은 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포항과 서울의 시즌 세 번째 경기는 11일(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전북 : 광주 (8월 9일 금 19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김천 : 강원 (8월 9일 금 19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울산 : 대구 (8월 10일 토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제주 : 인천 (8월 10일 토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수원FC : 대전 (8월 10일 토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포항 : 서울 (8월 11일 일 19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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