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의 환생”…콘티넨탈, 재생·재활용 소재 비중 확대키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8.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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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소재가 다시 타이어에 적용되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콘티넨탈이 도입한다.

콘티넨탈이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 전문 업체인 '피럼 이노베이션스'와 폐타이어를 원료로 한 고품질 재생 카본블랙(rCB)에 대한 10년간의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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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의 환생”…콘티넨탈, 재생·재활용 소재 비율 확대키로 [사진제공=콘티넨탈코리아]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소재가 다시 타이어에 적용되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콘티넨탈이 도입한다.

콘티넨탈이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 전문 업체인 ‘피럼 이노베이션스’와 폐타이어를 원료로 한 고품질 재생 카본블랙(rCB)에 대한 10년간의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폐타이어 재활용 최적화를 위해 2022년 첫 파트너십을 맺은 양사는 향후 승용차 타이어 시리즈 생산에 재생 카본블랙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협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카본블랙은 타이어 생산과 산업용 고무 제품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재료다. 고무 컴파운드에 카본블랙을 혼합하면 타이어의 안정성·강도·내구성이 향상되며, 재생 카본블랙 사용으로 화석 원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티넨탈은 자사 승용차 타이어에서 약 15~20%를 차지하는 카본블랙을 재생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2030년까지 타이어 원재료 중 재생·재활용 소재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50년에는 재생 소재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콘티넨탈은 폐타이어에서 재활용된 고무나 재활용 강철, 폴리에스테르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 및 자원 순환 프로세스에 투자하고 있다.

조지 알메다 콘티넨탈타이어그룹 부문의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콘티넨탈은 ‘수명이 다한 타이어’에서 ‘사용을 다한 타이어’로 개념을 전환해 제품의 순환성을 높이고 있다”며 “타이어의 사용이 끝나는 시점이 곧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피럼 이노베이션스와 함께 가능한 많은 부품 및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파스칼 클라인 피럼 이노베이션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콘티넨탈의 독일 코르바흐 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지게차 타이어에 피럼 이노베이션스의 재생 카본블랙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향후 콘티넨탈 승용차용 타이어 시리즈 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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