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 원설본부 강제 이전 반대

박명규 기자 2024. 8.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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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8일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이하 원설본부)의 경북 김천 강제 이전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설본부는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 1차 계통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연구 조직"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건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설본부 졸속, 강제 이전 시도 탓"이라고 이전반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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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이전에 퇴사자 신기록…이전 철회 요구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조승래 의원이 8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설본부 강제 이전 반대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8일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이하 원설본부)의 경북 김천 강제 이전 철회를 요구했다.

조승래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장철민, 장종태, 박용갑, 박정현, 황정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체코 원전 대박'을 요란하게 선전하는 사이, 핵심 계통을 설계할 연구 현장이 홍역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자로 설계 조직을 강제 이전하려는 정부의 무리수 탓"이라며 "이제라도 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원설본부에서 역대급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근 5년 간 가장 많은 직원이 퇴사했고, 올해도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8월 퇴사 예정자까지 합하면 '퇴사 신기록' 경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설본부는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 1차 계통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연구 조직"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건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설본부 졸속, 강제 이전 시도 탓"이라고 이전반대를 주장했다.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대전의 핵심 파트너들을 놔두고 경북 김천으로 가라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원설본부 구성원들과 원자력계 노동자들이 즉각 반발했지만 요지부동이다. 이것이 '원전 강국'을 외치면서 전문가들을 짐짝 취급하는 윤석열 정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수주 대박' '원전 강국'을 외친들 사람이 떠나면 무슨 소용이냐"며 " 국가가 인력 유출과 역량 훼손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한번 떨어진 연구 현장의 사기, 한번 파괴된 R&D 생태계는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설본부 강제 이전 방침을 철회하라"라며 "설계 경쟁력 향상, 연구 환경 안정화를 원칙으로 원설본부 입지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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