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선임

신정훈 기자 2024. 8.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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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64)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성남시는 공모절차를 걸쳐 임원 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4대 시 의료원장에 한호성 교수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장기간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행정부원장 등 각 1명씩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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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임 원장 "사랑받는 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
[성남=뉴시스]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성남시의료원 원장으로 최종 확정됐다(사진=성남시 제공)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64)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0월 말 이중의 원장 사임 후 빚어진 22개월간의 성남시의료원의 원장 공석 상태는 해소됐다

성남시는 공모절차를 걸쳐 임원 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4대 시 의료원장에 한호성 교수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6월 28일부터 7월 22일까지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차기 시의료원장으로 낙점된 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이다.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간암 치료 분야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10년에는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고의 소화기 복강경・내시경수술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로부터 매년 복강경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2016년에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 지난해에는 의료ICT 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 신임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 진료부원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 대한외상학회 회장과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는 2년간 국군수도병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도 검증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으로 처음 부임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성남 지역에서 근무해 성남과 인연도 깊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509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를 모시게 됐다"며 “시민들의 바람대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중증의료와 공공보건의료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료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신임 원장은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 신임 원장은 오는 9월 13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간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행정부원장 등 각 1명씩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료원장, 의무부원장 지원자 수가 채용 예정 정족수의 2배가 넘지 않아 시 출연기관 공개채용 관련 지침에 따라 채용 재공고를 냈다.

한편,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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