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60조 투자 용인 반도체 내년 착공 추진",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몸값 더 뛴다
現 반도체 격변기에서 1년 단축은 의미 커… 정부도 적극 지원 예고
13일(화) 1순위 청약 앞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내년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된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등장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자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조기 착공 카드로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농지와 그린벨트 등 입지규제 사전 협의와 각종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가속 드라이브를 걸어줄 전망이다.
언론 보도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토교통부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2025년 착공을 놓고 본격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용인시 이동읍·남사읍 728만㎡에 들어서는 반도체 국가 산단은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곳을 중심으로 삼성전자(평택, 화성, 수원), SK하이닉스(이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및 벤처·스타트업(성남, 판교)을 한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놓고 다투는 반도체 산업에서 1년 더 빠르게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신속한 산단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삼성전자와 국토부는 내년 조기 착공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도 활발하다. 국토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이 새로운 국가산단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농지·산지 전용은 협의를 마친 데 이어 기존 기업 이주 대책을 비롯해 발전소 부지 우선 보상 등으로 보상 기간을 크게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원삼면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이며,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 단위 반도체 투자금 유입 소식에 용인 부동산 열기도 '핫' 하다. 지난 4월 분양했던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반도체 미래가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 아파트 매매거래는 6월 기준으로 1246건으로 올들어 매월 증가 추세다.
당장 청약이 임박한 용인 내 아파트에도 문의가 꾸준하다. 단연 화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꼽힌다.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며, 총 3,724가구 대단지로 조성 계획이다. 이 중 A1블록(1단지)에 들어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총 1,681가구부터 분양한다.
청약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8월 1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화) 1순위, 14일(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용인에서 추진되는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자리한다. 이번에 1년 단축 계획이 나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으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망을 비롯해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예정)가 개통을 앞둬 주요 지역을 잇는 우수한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도 이용 가능하다. 경강선 연장(계획)과 국지도 57호선(용인-포곡구간) 연장(계획)을 추진 중이라 광역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되어 있고,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처인구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인근에서 진행중이고, 최근 국내 반도체 시장 분위기도 좋아서 용인의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개선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 문의도 많아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솔희기자 seung010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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