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고민정 “대통령실, 각성하십시오. 대타협 의지 없는 尹, 김경수 복권해야”

MBC라디오 2024. 8.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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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경수 복권 기대하지만 尹 안 해줄 거 같아 답답
-추경호, 여야정 상설협의체 제안? 대통령이 요청할 사안
-실타래 결국 대통령이 풀어야.. 아무 것도 안 하고 휴가 떠나
-尹, 분기별로 국정브리핑? 지켜야 말. 설치한다는 제2부속실도 아직...
-전대 낮은 투표율? ARS 합해지기 전이라 지금 평가 단계 아니야
-다양성 없는 최고위 될 거다? 전대 전후는 다를 것. 달라질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진행자 > 지금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투표율이 좀 저조해요.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고민정 > 일단은 지금 나오는 투표율은 ARS가 빠져 있는 부분이어서 지난번 제가 했을 때는 ARS가 포함된 투표율이라 지금 비교치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향후에 ARS 투표까지 다 취합됐을 때 투표율을 비교해 보셔야 실제로 투표율이 떨어졌냐 아니냐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서 지금 이렇다 저렇다 지금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 고민정 > 네.

◎ 진행자 > 그나저나 오늘이 8월 8일이고 열흘 남았어요. 최고위원 임기가 의원님의, 근데 왜 이렇게 만면에 미소를 띠십니까? 임기가 열흘밖에 안 남으면 아쉽지 않으십니까?

◎ 고민정 > 예, 뭐 숨길 수 없죠. 너무 힘들었습니다.

◎ 진행자 > 후련하십니까?

◎ 고민정 > 아니요. 후련하다기보다는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고 글쎄 너무나 엑기스로 지도부, 정치를 제가 경험했던 것 같아서 저한테 굉장히 많은 것들을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이 상당히 치열하잖아요. 대표 경선은 별로 안 치열한 것 같고, 근데 경선이 좀 상당히 치열하잖아요. 대표 경선은 별로 안 치열한 것 같고, 근데 최고위원 경선 치열하게 진행되는 걸 지켜보는 감상평은 어떠십니까?

◎ 고민정 > 그거 또한, ‘그래, 최고위원 선거가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분’, 이런 말을 저 혼자 연설을 보면서 되뇌곤 하는데, 이미 끝난 사람의 여유이겠죠. 근데 그분들은 굉장히 한 발 한 발 힘드실 테지만 저는 그만큼 왕관의 무게라고 합니다. 쉽게 얻어지면 걸음걸이도 쉬워질 수밖에 없어서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또 지지자들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상당히 커서 이제는 그냥 단순히 싸우기만 잘하는 민주당이어서는 안 되고요. 대안을 찾아낼 수 있어야 되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민주당이 운영하면 저렇겠구나를 보여줘야 할 지도부이기 때문에 훨씬 더 무겁게 받아들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제3자의 평은 이런 게 있습니다. 누가 되든 결국은 다양성은 별로 담보가 안 되는 최고위원회가 될 것 같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고민정 > 지금은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좀 지켜봐 주시죠. 막상 지도부가 시작이 되면 각자가 다 헌법기관으로, 입법기관으로서 들어와 있는 분들이라서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생활을 하셔야 되니 그냥 단순히 천편일률적인 말만 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경선 때와 경선 후가 좀 다를 수 있다?

◎ 고민정 >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왜 아쉬우십니까?

◎ 진행자 > 의원님이 최고위원 임기 그만둔 거요? 그래도 저희 고정은 계속하셔야 되는데 뭐.

◎ 고민정 > 아니, 아니요. 뭐 점점점.

◎ 진행자 > 어디 도망가실 생각은 접으시고요.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안 여쭤볼 수 없는데 요 며칠 상당히 화두가 됐던 게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은 됐는데 복권은 안 되지 않았습니까?

◎ 고민정 > 그랬죠.

◎ 진행자 > 그래서 광복절 특사 때 복권이 되느냐 마느냐 가지고 참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고민정 > 당연히 사면이라는 거는 대타협인 것이니까 상징적인 대통령의 제스처이기 때문에 복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계속 그렇게 주장을 해왔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현재 윤 대통령이 취하는 스탠스를 보면 별로 이렇게 청신호로 보여지지는 않아서 답답한 심정입니다.

◎ 진행자 > 안 해줄 것 같다고 전망하세요?

◎ 고민정 > 네네.

◎ 진행자 > 왜 안 해주는 걸까요? 만약에 안 해준다면.

◎ 고민정 > 왜냐하면 총선이 끝나고 나서 달라진 대통령의 모습을 모두가 기대했죠, 왜냐하면 총선에서 심판받았으니까. 그러나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걸 저는 이진숙 임명을 보면서 확 느꼈고, 최근에도 만약에 뭔가 야당과 타협하고 싶은 여지가 있었더라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가 얘기하셨던데 이거는 대통령이 요청해야 될 사안이거든요. 왜냐하면 정무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여야 간에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당의 원내대표가 됐든 당대표가 됐든 대통령 앞에서 아무 얘기도 못하시면서 여야가 지금 만나서 뭘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진행자 > 안 받아들이면 다 꽝인데,

◎ 고민정 > 맞습니다. 그래서 이 실타래는 결국 대통령이 풀어야 되는데 그런 건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국회가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휴가를 떠나시는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은 여전히 아무것도 안 바뀌었구나. 그렇다면 타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대사면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변화는 없을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청와대 대변인도 지내셨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에 국정 브리핑을 할 것 같다고 하고요. 분기마다 한 번씩 하는 방안도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고민정 > 뭐 맨날 말은 잘하시잖아요. 근데 지켜야 말이죠. 국민들과의 소통도 많이 하겠다고 하셨지만 처음에 하셨던 도어스테핑 조차도 몇 번 하다가 지금 다 말짱 꽝이 됐고 말씀하신 게 지켜지는 게 지금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 진행자 > 이것도 해봐야 안다?

◎ 고민정 > 예, 아무것도 못 믿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이 자리에서도 2부속실 설치해야 된다는 얘기를 수십 번 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도 제가 여러 번 들은 것 같거든요.

◎ 진행자 > 맞아요.

◎ 고민정 > 지금까지도 안 만들어졌잖아요.

◎ 진행자 > 오래 걸리나요? 실무 작업이.

◎ 고민정 > 아니 그게 뭐가 오래 걸립니까. 2부속실장 한 명 딱 만들면 조직 금방 만들어 거. 그래서 저는 그분의 진정성을 하나도 1도 믿을 수가 없고, 그래서 대통령이 국정 구상을 뭔가 끝내고 돌아올지는 내뱉는 말이 무엇인지를 봐야 제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일단 말은 못 믿겠고 행동하는 걸 보고 그때 가서 얘기하자?

◎ 고민정 > 네. 이런 사실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긴 하네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말은 천금과 같은 것이어서 함부로 내뱉어서도 안 되고 뱉어진 말에 대해서 야당 의원조차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싸워 나가야 되는 거거든요. 야당 의원들도 그렇고 일반 시민들도 그렇고 언론인도 그렇고 모두 심지어는 여당 의원들조차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금세 바뀔 수도 있다라는 걸 상수로 깔고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이 작금의 상황이 정말 너무 답답하고 대한민국이 이 정도까지 무너졌나 하는 생각 때문에 제가 청와대를 근무하다 보니까 야당 입장을 떠나서 정말 대통령실은 이렇게 운영되면 정말 안 됩니다. 각성하십시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인터뷰 마무리해야 되는데 의원님도 하루빨리 휴가가 필요하시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오늘 인터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민정 > 네, 고맙습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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