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원설본부 강제 이전 시도 안 돼"

조명휘 기자 2024. 8. 8.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8일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의 경북 김천 강제이전을 시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조승래·장철민·장종태·박용갑·박정현·황정아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원자로 설계 조직을 강제 이전하려는 정부의 무리수에 탓에 핵심 계통을 설계할 연구 현장이 홍역을 앓고 있다. 이제라도 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박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전방침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대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황정아(〃유성구을) 의원. (사진= 조승래 의원사무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8일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의 경북 김천 강제이전을 시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범계·조승래·장철민·장종태·박용갑·박정현·황정아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원자로 설계 조직을 강제 이전하려는 정부의 무리수에 탓에 핵심 계통을 설계할 연구 현장이 홍역을 앓고 있다. 이제라도 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박혔다.

특히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 1차 계통 설계를 담당하는 핵심 연구 조직인 원설본부에서 역대급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근 5년 간 가장 많은 직원이 퇴사했고, 올해도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퇴사 예정자까지 합하면 퇴사 신기록 경신이 코 앞"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건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설본부 졸속·강제 이전 시도 탓"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대전의 핵심 파트너들을 놔두고 경북 김천으로 가라는 게 정부 방침인데, 구성원들과 원자력계 노동자들이 즉각 반발했지만 요지부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란 때에, 국가가 인력 유출과 역량 훼손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한번 떨어진 연구 현장의 사기, 한번 파괴된 R&D 생태계는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지난해 R&D 예산 삭감의 후폭풍이 주는 교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설본부 강제 이전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설계 경쟁력 향상, 연구 환경 안정화를 원칙으로 원설본부 입지를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