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이란 상공 통과 말아라”…비행 금지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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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한복판에서 암살된 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가 이란의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이란 상공 비행조치를 발표했다.
이집트 당국은 7일 오후 2시(현지시각) 항공고시보(NOTAM·Notic to Airmen)를 통해 "8월8일 오전 1시부터 오전 4시(UTC 기준·한국시각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란 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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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한복판에서 암살된 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가 이란의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이란 상공 비행조치를 발표했다.
이집트 당국은 7일 오후 2시(현지시각) 항공고시보(NOTAM·Notic to Airmen)를 통해 “8월8일 오전 1시부터 오전 4시(UTC 기준·한국시각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항공기의 이란 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집트 민간 항공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에 따르면 이란 시각으로 8월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8일 오전 4시30분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이란 영공에서 군사훈련이 실시된다”며 “이 공지는 이란 당국으로부터 받은 통보를 고려해 항공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각각 7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에 해당한다. 이집트 항공사들이 이미 이란 상공을 우회하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 당국의 이런 고시는 특이해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이란 외무부는 하니야 암살과 관련해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 장관 대행이 이집트 외무 장관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공개하기도 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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