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포악한 야생 악어 새끼 발견…“유기 혹은 탈출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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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60cm의 새끼 악어 사체가 발견됐다.
이를 본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사실상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금지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시 목적으로만 허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탈출 혹은 합법적인 전시 개체의 관리 부실로 인한 탈출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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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포악안 바다악어 종”
밀수해 유기 및 탈출 가능성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60cm의 새끼 악어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악어는 성격이 포악하기로 알려진 ‘바다악어’ 종으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다흑은 구독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악어를 발견했다는 경남 사천으로 향했다. 그는 “예전(2023년 7월)에도 악어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사실은 악어가 아니라 도마뱀이었다. 진짜로 악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만에 하나 한국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거면 진짜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악어는 일반 도로에서 발견됐다. 당시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는데 너무 믿기지 않는 탓에 인형인 줄 알았다고 했다.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던 악어는 차에 로드킬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흑은 악어의 몸길이는 60cm 정도며, 생후 4~5개월 정도로 봤다. 또 누군가 밀수해 키우다가 버려진 악어가 논에서 서식하다가 도로로 뛰쳐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여름 동안 폭풍적으로 성장해서 혹시나 사람을 물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이렇게 잡힌 게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를 본 이태원 양서파충류협회장은 “(사진을 보니) 뉴기니악어나 바다악어로 보인다”며 “사실상 악어는 반려 목적의 유통이 금지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시 목적으로만 허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밀수 개체의 유기나 탈출 혹은 합법적인 전시 개체의 관리 부실로 인한 탈출 같다”고 설명했다.
바다악어는 열대우림 지역 서식 동물로 흉포한 종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월에도 인천 계양구 상가 인근 쓰레기장에서 새끼 악어 사체 2구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며 “밀수 개체라면 그때 같이 들어온 개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분명하고 특히나 겨울에 한파라는 계절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변온동물이 이런 겨울을 버텨내고 살아남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며 “이런 유기 혹은 탈출 개체가 성장해서 사람을 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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