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황준삼 감독, 종별대회 우승으로 얻은 소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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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종별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MBC배 대회와 연결된 일정이라 사실 (우승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라며 말문을 연 황준삼 감독은 "대회는 우승하러 나가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부담을 안 주려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고비를 이겨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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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종별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건국대는 지난 5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대부 결승전에서 접전 승부 끝에 동국대를 58-55로 꺾었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건국대는 4쿼터 들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으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MBC배 대회와 연결된 일정이라 사실 (우승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라며 말문을 연 황준삼 감독은 “대회는 우승하러 나가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부담을 안 주려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고비를 이겨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데 정신적으로 잘 버텨준 것 같다. 사실, 경기력은 이전 대회(MBC배)와 차이가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드니 원하던 수비도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을 나무랄 순 없다. 그저 평소 하던 대로 했는데,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건국대는 정신적 성숙이라는 소득도 얻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고,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예선전에 동국대 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균관대 전은 이기면 (결선에)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데,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이겨낸 것 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 황준삼 감독의 말이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신입생 백경(190cm, G)을 언급했다. 팀의 슈터 자리를 꿰찬 백경은 결승전에서 3점슛 4방으로 12점을 기록,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황 감독은 “여찬영과 백경이 잘해줬다. 특히 백경은 (대학농구)리그서 부담을 가진 탓인지 자기 기량을 다 못 보여줬다. 원래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리그 막바지부터 MBC배 들어 제 모습을 보여주더라. 자신이 가진 능력에서 70~80%는 발휘했다”라며 백경을 칭찬했다.
이번 우승으로 황 감독은 9월부터 재개될 대학농구리그서 기세를 이어가길 바란다.
그는 “성균관대와는 전반기에 만나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이번 대회 역시 성균관대 전이 고비였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 상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영향도 컸지만, 우리 선수들이 쉽게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이 후반기 리그를 치르는데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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