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은 결국 우상향"…美 주식·ETF 사들이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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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나스닥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를 1억4963만달러(약 2063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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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나스닥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를 1억4963만달러(약 2063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나스닥지수 수익률을 따르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도 9840만달러(약 1357억원) 순매수해 5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매수세도 늘리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S&P500'와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에 각각 1732억원, 167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개인들은 'KODEX 미국S&P500TR' 상품을 753억원 어치 매수했고, 'ACE 미국나스닥100'도 422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은 조정장이 와도 폭락은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굳건한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블랙먼데이' 충격 여파를 완전히 회복하려는 시장의 시도가 실패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53포인트(0.77%) 내린 519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1.05포인트(1.05%) 하락한 1만6195.81에 장을 마감했다.
서학 개미들은 미국 주식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폭락은 일시적이고 우상향은 영원하다', '미국 주식은 잠시 쉬어갈 뿐 결국은 정상에 오른다', '미국 시장은 길게 보면 오른다. 단타(단기투자) 말고 조금씩 모으면서 장투(장기투자) 해야 한다', '나스닥은 다시 반등한다. 분할 적립으로 계속 매수해야 할 타이밍이다' 등 낙관적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움직임을 역사적으로 분석해 보면 주식시장의 경우 상승세를 기록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한 몫하고 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스탠다드푸어스(S&P500)의 경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83%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 평균 9.1%를 기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증시가 다시 뛸 채비에 나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단기 과열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나 미국 대선 전까지 우상향할 증시를 염두에 둔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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