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립 전면 백지화" 부산 구덕운동장 주민협의회 촛불집회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 7일 촛불집회
"부산시 일방적 사업 추진…아파트 건립 백지화해야"
부산 서구청장에 공식적 개발 반대 의견 표명 촉구
미이행 시 주민소환제 추진 계획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구역 내 아파트 건립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촛불 집회를 열고 아파트 건립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부산 서구청장이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주민소환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지난 7일 오후 7시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 앞에서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협의회 측은 앞서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아파트 규모를 축소하는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자 아파트 건립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부산시가 주민 여론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에 공식적으로 개발사업 반대 의견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서구청장은 부산시와 국토교통부에 구덕운동장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반대 의견 공문을 제출하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구청장이 오는 9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제 관련 사전 자문도 받은 상황"이라며 "서명운동 참여자 2만여 명 가운데 주민소환권자 여부만 확인하면 주민소환 요건은 충분히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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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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