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벨리온-사피온 합병비율 '2.4대1'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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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최종 합병비율이 2.4대 1로 최종 결정됐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사피온)과 KT가 투자한 리벨리온의 통합 법인 상호는 리벨리온으로 확인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전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 최종 비율을 2.426대 1로 확정했다.
통합 법인의 기업 가치는 1조1391억원 수준으로 사피온이 3325억원, 리벨리온은 8066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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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최종 합병비율이 2.4대 1로 최종 결정됐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사피온)과 KT가 투자한 리벨리온의 통합 법인 상호는 리벨리온으로 확인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전일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 최종 비율을 2.426대 1로 확정했다. 당초 논의되던 2대1에서 소폭 조정이 이뤄졌다.
존속 법인은 사피온코리아가 되며 리벨리온이 소멸되는 방식으로 상호는 리벨리온이다. 통합 법인의 기업 가치는 1조1391억원 수준으로 사피온이 3325억원, 리벨리온은 8066억원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만큼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거론됐던 리벨리온만의 기업가치가 2조~3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합병 몸값에 조정이 일어난 셈이다.
비상장사간 합병비율을 따지는 과정에서 정량적 평가 요인은 각 기업이 마지막 투자 유치 작업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다. 정성적 평가의 경우 뚜렷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벨리온과 사피온, 양사의 주주들 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모두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칩을 설계한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돼 AI반도체 성능을 시험하는 ‘MLPerf(머신러닝과 퍼포먼스)’ 벤치마크 테스에서 연산 처리 속도 및 전력 효율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할 수 있는 칩도 가장 먼저 개발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으며 1700억원을 모아 투자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국내 대형 VC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기관투자자다.
사피온은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이다. SKT가 6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각각 25%, 12.5%를 갖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두 회사의 갑작스러운 합병 통보로 리벨리온과 사피온 주주들은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내부 경쟁으로 자금 출혈을 지속하기 보다는 힘을 합친 뒤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더 높은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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