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 리더십이 정치 실종 원인…여·야·정 협의체 직접 참여해야”

추재훈 2024. 8. 8.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 실종의 원인이라며,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직접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여야 대립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대통령이 야당으로 대변되는 국민과 대립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 실종의 원인이라며,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직접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여야 대립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대통령이 야당으로 대변되는 국민과 대립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일방통행·고집불통·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며,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의 무분별한 거부권 남용을 제어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권력 눈치만 보면서, 용산의 심기경호만 하고 있다"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국회 입법권 침해를 비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내 개헌특위·기후특위·인구특위 구성과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연금개혁 논의도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 위기,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 검찰 통신 사찰 논란 등 최근 현안을 거론하면서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깊이 성찰하고 국민께 백배 사죄해도 모자라다"며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 임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어제(7일) 제안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국정운영에 절대적 책임과 권한을 가진 대통령이 함께해야 의미가 있다"며 "여야 상설 협의만으로는 책임과 자율 재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오는 18일 선출될 민주당 새 대표의 영수회담에 관해서도 "그래서 어제 첫 번째로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그다음으로 상설협의체를 만들자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사실상 관련 의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영수회담이 진행되려면 일단 대통령 휴가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해병대원 특검법, 국민 뜻 받드는 것…'한동훈 표 특검'도 발의하라"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8일) 세 번째 발의를 예고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관해 "우리 국민께서는 특검으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국회가 그 뜻을 받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청년이 상관의 잘못된 지시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며 "실체를 밝히자는 걸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거부하고 있고, 보수정당이라는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으니 국민이 분노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진짜 보수'가 맞다면 이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어떤 보수가 안보와 관련한 사안에 진실 은폐로 일관하나"라며 "공수처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하지만, 벌써 순직 1년 넘었는데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겠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특검법을 정쟁용이라고 폄훼하던데,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정쟁이라 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특검법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말고 수용하길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안은 내놓지 않으면서 민주당 법안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예 특검을 안 하겠다는 말이고, 이것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 때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이라며 "한 대표가 생각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조속히 발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