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로 휴식을' 울산 북구 오치골원 생태수로 인기

북구, 사업비 5억 원 들여 수로 정비하고 계곡물 끌어들여

울산 북구 오치골공원 생태수로가 여름철 주민 휴식처로 인기다.

운영 첫 주말인 지난 3일과 4일에는 하루 160명이 넘는 인원이 생태수로를 찾았다.

8일 북구에 따르면 오치골공원 생태수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으로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올해 새롭게 조성했다.

기존 수로를 정비해 지속적으로 인근 계곡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한 것.

수로에는 바닥분수와 워터터널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간단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로 주변 나무 그늘 아래에는 평상을 설치해 발을 담그고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또 작은 인공폭포도 설치해 시원함을 선사한다.

오치골공원 생태수로는 인근 양정생활체육공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도 많이 찾지만 아침, 저녁 등산로를 이용하는 장년층에게 특히 인기다.

한 낮 더위를 피해 생태수로를 찾은 한 주민은 "아무래도 물이 흐르고 산에서 바람이 불어와 도심보다는 훨씬 시원하다"며 "특히 어르신들이 산책을 하다가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생겨서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명촌근린공원 등 8개 공원 물놀이장과 양정생활체육공원, 달천운동장 야외 물놀이장, 강동 산하해변 물놀이장 등 모두 11개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장은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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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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